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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예방사업 10년,"아직도 할 일 많다"
작성자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조회수 573
작성일 2019-11-07 14:57:20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441

원주시 자살예방사업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원주시는 전국에서 자살률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에 다양한 자살예방 시범사업을 펼쳤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 자살예방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다. 전국 최초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사업을 시작한 것.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교육 ▷사례관리를 진행해 자살고위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또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 강좌, 캠페인, 연극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 간담회, 정책토론회, 생명사랑 포럼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의 관심도 불러모았다.

2016년부터는 범사회적 자살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했다. 생명사랑 환경개선사업은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감소시켜 1차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신건강상담 번호를 노출시켜 자살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명사랑 위기대응 매뉴얼과 스티커를 제작해 고층아파트나 빌딩 등에도 배포했다.

동지역에서는 도시형 사업인 마음나눔 공동체 사업 '생명愛 실천마을'을 실시했으며, 읍면에서는 농촌형 사업인 녹색마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했다.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도 진행했다. 위기대응 매뉴얼과 스티커를 부착해 번개탄을 판매하도록 생명愛 실천가게 캠페인을 전개한 것.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은 조기에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하는 활동으로 이·통장을 비롯해 대학생, 군부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업주, 직장 보건관리직 등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 후 자살 위기 조기발견 의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원주시는 지난 2017년 자살예방시행계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인 이·통장 생명사랑지킴이 활동인 '생명愛 실천마을 만들기'와 '번개탄 판매개선 자살예방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감소추세이던 원주시 자살률이 지난해부터 증가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지난 29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주시 자살예방사업 10주년 원주시 자살예방정책 토론회'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엄재천 원주경찰서 형사과장은 "지난해 사망자 중 범죄로 인한 사망자는 2명, 교통사고 사망자는 20여 명인데 자살사망자는 101명으로 그 수가 훨씬 많다"며 "자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살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규숙 원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법적 의무조항을 만들어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조기 교육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미영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와 다양한 민간조직 간 연계를 통해 자살예방활동을 다각적으로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자살예방실무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이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협력해야 한다"며 "자살고위험군을 최일선에서 만나는 민간 전문가들에게 자살 대처방안 등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은 자살자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현장 출동을 요청하면 '원스톱 서비스팀'이 자살 유족의 욕구를 판단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별 서비스 계획을 수립해 심리·정서 지원, 환경·경제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지난 9월 시범사업 이후 현재 6건의 사례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원주투데이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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